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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aaL51

성수동 업무시설 창 달기 겨울에 뭔가를 한다는 건 힘들수 밖에 없는데 그 힘들걸 매년 하고 있다. 건물의 마무리작업이 겨울에 걸렸는데 아직 창이 안달렸으니... 내부가 참 춥다. 불도 때고 히터도 틀지만... 큰 창으로 들어오는 한강변 바람을 어찌 피하리... 다행히 오늘 창을 달기 시작했다. 성능좋은 3중유리 시스템 창이 달리니 이것만 끝나면 건물안은 파라다이스가 되지 않을까? 외부 가림막을 떼어내니 건물의 매스가 어디서나 잘 보인다. 두드러지는 형태 덕에 눈에 띄는 건물이 되긴 했다. 그것과 별도로 내부 공간이 얼마나 멋지냐가 중요한데 4-5층의 복층 공간이 약간 드라마틱 하고 각 층 내부는 그냥 플랫한 공간들이다. 벽돌의 메지 색깔을 놓고 여러번 회의를 했는데... 붉은 메지는 한번도 안해봤지만 건축주가 선호해서 한번 써봤.. 2021. 3. 11.
홍제동 주택 홍제동과의 인연이 끝이 아니었는지 중간에 취소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택 겸 작업실 건물을 설계하게 되었다. 예술가인 부부의 작은 주택인데... 이름있는 건축가에게 설계비를 알아보고 좌절하던 건축주와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젊은 예술가 부부이다 보니... 40평의 3층짜리 집은 방갯수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 점이 기뻤다. 겨울동안 여러개의 안을 검토중인데..대략 범위가 좁혀졌다. 설계를 하다보면 요구에 따라 자꾸 평수가 커지기 마련인데 이 집도 그런 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줄이고 살짝 늘리고... 처음 30평에서 시작해서 40평까지 왔다. 건축주가 그사이에 더 열심히 일해서 늘어난 만큼 감당하기로... 층고 높은 1층 작업실, 2층의 작은 중정. 변화있는 거실과 3층의 공간...등. 여러가지 .. 2021. 3. 11.
연남동 근생 마무리 중 ​오랜 공사의 끝이 보인다. 6개월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내부 마감이 적다보니 골조가 올라가고 외부 마감재를 붙이니 순식간이다. 준공을 위한 특검을 무사히 마치고 구청의 각부서와 협의중이다. 빨리 준공이 나면 마음은 편해질텐데 끝이 다가오니 아쉬운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프로젝트도 다 그렇지만.....이건물은 임대용 건물이기 때문에 준공이 끝이 아닐것이다. 임대가 나가고 각 상점마다 특색이 나타날때 비로소 끝날것 같다. 2018. 12. 21 2021. 3. 11.
음성주택 검토중 아주 작은 건물은 계획하고 있다. 공사비에 맞게 가능한 크기를 정하다 보니 20평 내외의 작은 집이 될것 같다. 구조도 가성비가 좋은 경량철골조로 처음부터 정해버렸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분이 부모님 집 옆에 추가로 짓는 집인데 그 땅에는 정성들여 키운 나무가 제법 많다. 이들중 가장 중요한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집을 배치했다. 나머지 나무들은 땅의 한쪽 구석에 이식했다가 다시 제 자리를 잡아야 할것 같다. 구성은 단순하다. 외부로 구조기둥과 벽이 둘러지고 창은 수평으로 책상높이 로 연속된다.나머지 내부 벽은 가능하면 가변식을 사용한다.(밥먹을 때 고양이와 분리가 필요)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고 땅에 알맞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 ​이집은 결국 지어지지 못했다... 2021. 3. 11.
성수동 현장 성수동 근생골조가 열심히 올라가고 있다. 기본 지반이 약해서 별도의 기초 공사가 필요했는데 지반조사 후 팽이기초로 지반을 강화하는 걸로 결정이 났다. 도면으로 볼대보다. 지하 공간이 거대하다. 여기에 외벽이 들어오고 지붕이 씌워지면 또 다른 크기로 느껴지겠지만 어쨋든 지금은 엄청 큰 느낌이다. CIP 기초에다 별도의 빔을 더해 흙막이를 했기 때문에 지하 외벽 공사를 한번에 할수가 없는 상황이다. 벽을 일부 만들고 버팀 빔을 제거하고 다시 벽을 만드는 과정이다. 지하 깊이가 깊어서 그런건데... 연결하는 부위기 취약해질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지하에 물이 들어오면 대책이 없으니... 2018. 8. 24 2021. 3. 11.
공간의 완성 성수동 리모델링이 끝나고 한동안 가보지 못했다. 건물이 완성되면 완전히 건축주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아무때나 찾아가서 보기가 어렵다. 특히 주택이나 사무실은 거주하거나 일하는 공간이라서 더 조심스럽다. 너무 궁금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가볼수는 있지만 내성격? 탓인지 쉽게 그러지는 못한다. 어쩌다 건축주가 준공후 불러주면..ㅎㅎㅎ 열일 다 제치고 찾아간다. 건축주가 입주한후 어떻게 공간을 느끼고 있나? 혹시 내가 부족한건 뭐였나? 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건축가가 만들어놓은 것은 그저 '틀' 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채우고 완성하는것이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늘 궁금하고 두근두근하다. 그 공간이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주차장과 2건물 사이의 공간은 때때로 마을 장터로 탈바.. 2021. 3. 11.
계획만 했던 주택 실제로 지어지지는 않았지만 나름 열심히 계획했던 프로젝트 몇개를 계속적으로 올려볼까 한다. 어차피 그냥 컴퓨터 하드에서 폴더하나만 차지하며 사라질 것들이기에.... 죽기전에 빛이나 한번 보라는 속깊은? 배려다. 나는 관대~하다..ㅎㅎㅎ 1- 보령주택 부부와 2자녀가 살 주택으로 계획했다. 큰 돌공장에 다니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외장에 돌을 맘껏 쓰기로 했다. ....몇번의 미팅을 끝으로 연락이 안된다.... 음음. 아직도 이유는 모른다 ㅎㅎㅎ 2- 산청 팬션 허가까지 진행이 되었지만 공사비 문제로 취소된 프로젝트다. 거의 사무실 오픈하고 첫 프로젝트라 열심히 했는데...흑흑... 3- 동탄 주택 허가까지 진행됬지만.... 건축주의 변심? 으로 취소된 프로젝트다. 스케일감이 사람마다 얼마나 다를수 있는지 알.. 2021. 3. 11.
평창동 주택 준공청소 끝!! 허가 2개와 준공 2개가 딱 5월초에 겹치다 보니 하루하루가 바쁨의 연속이다. 어떻게 허가가 나고 준공이 되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지나간다. 하지만 어느새... 일은 끝나있다. 다행이긴하다. 성수동 준공이 서류하나때문에 늘어지는 사이에 어느새 평창동 주택도 준공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겹치는건 안좋지만.... 어서 이집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건축주를 생각하면 고생은 내가 하는게 맞는것 같다.... 준공청소가 끝나면 하루 정도는 사진을 찍을 여유가 생긴다. 주택의 경우 입주하게 되면 아무때나 와서 사진찍기가 어렵다. 온전히 개인의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평창동 주택은 몇일 정도 더 여유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좋은 사진 얻기가 쉬운가? 남는건 사진이라.. 일단 오늘은 어떤 뷰가 좋은지 탐색해 .. 2021. 3. 11.
성수동 또 다른 건물 평창동만 몇년째 계속 했더니 지겹기도 하고 지치기도 해서... 어디 다른곳으로 가고 싶다고 ...틈만나면 중얼거렸다. 소원을 들어준건가.....어쩌다 보니 성수동에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개는 준공신청 중이고 1개는 허가중이다. 두 건물의 용도는 같다.--- 영화사.. 하지만 리모델링과 신축의 차이는 크다. 프로세스가 다르니 건물의 모든것이 다르다. 바로 옆옆옆 건물이지만 스타일도 느낌도, 구성도 다른 건물이 되었다. 같은 사람이 디자인 했다고 알아보는 이는 없을 것이다. 매시브함을 강조하는 디자인은 각 층이 다르게 보이는 각각 독립적인 모습이기를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에 대한 답이었다. 붉은 벽돌의 매시브함이 어떻게 표현될지 궁금해 진다. 기둥의 디자인이 건물의 아이덴터티를 표현하기를 원했기.. 2021.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