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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aaL

공간의 완성

by 봉볼 2021. 3. 11.

성수동 리모델링이 끝나고 한동안 가보지 못했다. 건물이 완성되면 완전히 건축주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아무때나 찾아가서 보기가 어렵다. 특히 주택이나 사무실은 거주하거나 일하는 공간이라서 더 조심스럽다. 너무 궁금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가볼수는 있지만 내성격? 탓인지 쉽게 그러지는 못한다.
어쩌다 건축주가 준공후 불러주면..ㅎㅎㅎ 열일 다 제치고 찾아간다.  건축주가 입주한후 어떻게 공간을 느끼고 있나? 혹시 내가 부족한건 뭐였나? 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건축가가 만들어놓은 것은 그저 '틀' 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채우고 완성하는것이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늘 궁금하고 두근두근하다. 그 공간이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주차장과 2건물 사이의 공간은 때때로 마을 장터로 탈바꿈한다. 생각지 못했던 광경이지만 너무 아름답다. 비로소 이 공간이 완성된 느낌이다.
책꽂이에 책들이 들어왔고 멋진 책상이 놓였다. 너무 밝아서 걱정했던 천장 합판도 이제 좋은 나무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게다가......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잘 사용되고 있는 공간은 아름답다.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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