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리모델링이 끝나고 한동안 가보지 못했다. 건물이 완성되면 완전히 건축주의 공간이 되기 때문에 아무때나 찾아가서 보기가 어렵다. 특히 주택이나 사무실은 거주하거나 일하는 공간이라서 더 조심스럽다. 너무 궁금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만들어서 가볼수는 있지만 내성격? 탓인지 쉽게 그러지는 못한다.
어쩌다 건축주가 준공후 불러주면..ㅎㅎㅎ 열일 다 제치고 찾아간다. 건축주가 입주한후 어떻게 공간을 느끼고 있나? 혹시 내가 부족한건 뭐였나? 를 들을 수 있는 기회다.
건축가가 만들어놓은 것은 그저 '틀' 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채우고 완성하는것이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그래서 늘 궁금하고 두근두근하다. 그 공간이 어떻게 쓰이고 있을까?
주차장과 2건물 사이의 공간은 때때로 마을 장터로 탈바꿈한다. 생각지 못했던 광경이지만 너무 아름답다. 비로소 이 공간이 완성된 느낌이다.
책꽂이에 책들이 들어왔고 멋진 책상이 놓였다. 너무 밝아서 걱정했던 천장 합판도 이제 좋은 나무색으로 변하고 있었다. 게다가......공간에서 일을 하고 있다. 잘 사용되고 있는 공간은 아름답다.
2018.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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