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리 건너 알던 분한테서 연락이 왔다. 본인이 살고 있는 복층 빌라를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였다. 이미 3군데 현장을 정리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으로... 아는 후배에게 일을 연결해 주었다. 다행히 후배를 마음에 들어해서 안심하고 잊어버리나....했는데..... 갑자기 후배가 못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건축주도 당황해서 나한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다....아..... 머리속이 하얗다. 다시 일을 연결하기도 어렵고... 결국 내가 해결할수 밖에 없었다.
비가 유난히 많이 왔던 이 여름은 정말 바빴다. 현장만 돌아도 하루가 가고... 창호에서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입주일에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니 해결책도 보이고 결국 잘 입주했다. 정신없이 끝낸 프로젝트라 입주한 후 건축주에게 연락도 잘 못하고 그저 잘 살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1년만에 건축주에게서 연락이 왔다. 미팅차 방문한 집. 1년만에 방문한 집. 잘살고 있고 맘에 든다는 말은 늘 가장 큰 힘을 준다.
2018.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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