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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DaaL

또 다른 평창동집-평창동 131

by 봉볼 2021. 3. 4.

산책중에 평창동 Fanta cross 건물을 보고 건축주가 연락해왔다. 평창동에 7번째 설계하게 되는 주택이다.  평창동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다른 곳에 설계할때보다 두배는 힘든것 같다. 단독주택 하나를 짓기까지 심의, 허가, 각종 민원이 엄청나다. 담당 공무원도 까칠하기로 소문났고.  어쩌다 보니 몇개의 건물을 평창동에 하게 되었지만 4년 이상을 계속 평창동에 프로젝트를 하다보니 조금 지치는 것 같다.

지금 공사하고 있는 주택은 자녀들이 모두 결혼하여 떠나고  남은 부부 둘만을 위한 집이다.
그래서인지 크기와 방갯수에 대한 고민없이 진행할수 있었다. 집이 크지 않아도 되고 방도 많이 필요없었다. 건축주는 재미있는 집이 지어지기를 원했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마지막 집은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게 만드는 집이다.
몇개의 스킵플로어타입 주택, 리모델링 주택 등등의 프로젝트를 연달아하면서 얻어진 노하우들이 모두 녹아든 집이 된것 같다. 그동안 좋았던 요소들을 집어 넣으려고 노력했다. 재미있는 공간이 많이 들어있다. 천창이 있는 욕실, 계단실, 화장실을 중심으로 공간이 계속 연결되는 구조, 스킵플로어 구성, 다양한 크기의 창들. 그리고 조각난채 느슨하게 연결된 공간들은 이동할때마다 재미를 줄 것이다.
이제 겨우 외부 마감을 끝낸 상태에서 겨울이 와버려. 앞으로의 공사는 고생길이 훤하다. 겨울공사는 안하고 싶지만 늘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  2018년 1월 완공을 목표로 ~!!!!

201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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