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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엘건축46

성수동 업무시설 창 달기 겨울에 뭔가를 한다는 건 힘들수 밖에 없는데 그 힘들걸 매년 하고 있다. 건물의 마무리작업이 겨울에 걸렸는데 아직 창이 안달렸으니... 내부가 참 춥다. 불도 때고 히터도 틀지만... 큰 창으로 들어오는 한강변 바람을 어찌 피하리... 다행히 오늘 창을 달기 시작했다. 성능좋은 3중유리 시스템 창이 달리니 이것만 끝나면 건물안은 파라다이스가 되지 않을까? 외부 가림막을 떼어내니 건물의 매스가 어디서나 잘 보인다. 두드러지는 형태 덕에 눈에 띄는 건물이 되긴 했다. 그것과 별도로 내부 공간이 얼마나 멋지냐가 중요한데 4-5층의 복층 공간이 약간 드라마틱 하고 각 층 내부는 그냥 플랫한 공간들이다. 벽돌의 메지 색깔을 놓고 여러번 회의를 했는데... 붉은 메지는 한번도 안해봤지만 건축주가 선호해서 한번 써봤.. 2021. 3. 11.
홍제동 주택 홍제동과의 인연이 끝이 아니었는지 중간에 취소된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택 겸 작업실 건물을 설계하게 되었다. 예술가인 부부의 작은 주택인데... 이름있는 건축가에게 설계비를 알아보고 좌절하던 건축주와 만나게 되면서 시작되었다. 젊은 예술가 부부이다 보니... 40평의 3층짜리 집은 방갯수에 연연하지 않아도 된 점이 기뻤다. 겨울동안 여러개의 안을 검토중인데..대략 범위가 좁혀졌다. 설계를 하다보면 요구에 따라 자꾸 평수가 커지기 마련인데 이 집도 그런 위기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줄이고 살짝 늘리고... 처음 30평에서 시작해서 40평까지 왔다. 건축주가 그사이에 더 열심히 일해서 늘어난 만큼 감당하기로... 층고 높은 1층 작업실, 2층의 작은 중정. 변화있는 거실과 3층의 공간...등. 여러가지 .. 2021. 3. 11.
연남동 근생 마무리 중 ​오랜 공사의 끝이 보인다. 6개월의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내부 마감이 적다보니 골조가 올라가고 외부 마감재를 붙이니 순식간이다. 준공을 위한 특검을 무사히 마치고 구청의 각부서와 협의중이다. 빨리 준공이 나면 마음은 편해질텐데 끝이 다가오니 아쉬운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어떤 프로젝트도 다 그렇지만.....이건물은 임대용 건물이기 때문에 준공이 끝이 아닐것이다. 임대가 나가고 각 상점마다 특색이 나타날때 비로소 끝날것 같다. 2018. 12. 21 2021. 3. 11.
음성주택 검토중 아주 작은 건물은 계획하고 있다. 공사비에 맞게 가능한 크기를 정하다 보니 20평 내외의 작은 집이 될것 같다. 구조도 가성비가 좋은 경량철골조로 처음부터 정해버렸다. 고양이와 함께 사는 분이 부모님 집 옆에 추가로 짓는 집인데 그 땅에는 정성들여 키운 나무가 제법 많다. 이들중 가장 중요한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집을 배치했다. 나머지 나무들은 땅의 한쪽 구석에 이식했다가 다시 제 자리를 잡아야 할것 같다. 구성은 단순하다. 외부로 구조기둥과 벽이 둘러지고 창은 수평으로 책상높이 로 연속된다.나머지 내부 벽은 가능하면 가변식을 사용한다.(밥먹을 때 고양이와 분리가 필요) 주변 풍경을 끌어들이고 땅에 알맞는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풀어야할 숙제가 많지만.... -------- ​이집은 결국 지어지지 못했다... 2021. 3. 11.
성수동 리모델링 준공을 앞두고 성수동의 한 주택을 사무실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다. 주택을 주택으로 변신시키는건 해봤지만 전혀 성격이 다른 공간으로 바꾸는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다. 초기 여러가지 디자인을 이야기 했다. 별동을 2층으로 하는 안. 별동 없이 3층만 증축하는 안. 별동을 1층만 만드는 안. 등등을 거쳤다. 최종안은 별동을 1층만 만드는 안이 되었다. ​'어느공간에서나 일할수 있는 사무소' 라는 컨셉으로 출발했는데 이곳 업무의 특성을 자세히 들어본후 그대로는 힘들겠다고 판단했다. 많을 때는 50명, 없을때는 1-2명. 이 사용하게 되는 공간이다. 결국 기능적으로 풀면서 최대한 지역적 컨텍스트를 유지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리모델링에 꼭 나오는 '이전의 것들을 최대한 재사용하자' 는 무조건 기본이었고....기존 건물에서 살아.. 2021. 3. 11.
평창동 단상들 4월 17일자 평창동 주택 현장 단상들. ​ ​아직 바닥이 남았구나...ㅠㅠ 창호지를 빨리 바르고 싶다... 간접등이 달렸군..ㅋㅋ 풍경은 참 좋다. 노출콘크리트는 나중에 작업하면 생동감이 떨어져... 여기서는 무슨 작업을 하실까?? 빨리 준공이나 났으면 좋겠다.. ​마무리 단계다. 아자아자!!! 힘내자1!! 2018. 4. 18 2021. 3. 11.
평창동의 시작-쌍둥이 집 벌써 평창동에만 7개의 프로젝트를 했다. 이 집은 그 출발점이 되었던 프로젝트이다. 아직 다른 설계사무소(앤드건축) 소속 실장이었을때 맡았던 일이었지만 이때 맺은 인연은 아직까지도 10년이 넘게 이어지고 있다. 사진가와 영화제작자가 하나의 땅을 나누어 각각 쌍둥이 집을 짓는 프로젝트다. 지상으로는 15평씩 2층, 즉 30평밖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경사진 지형덕에 50평이 넘는 지하 공간도 쓸만하다. 빛을 지하 깊숙히 까지 끌어들이기 위해 중정을 2개 만들었고 지하2층에는 층고 6미터짜리 거실도 있다. 풍경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월풀 욕조도 있고, 천장 배관이 다 보이는 침실도 있다. 심지어 내부가 보이는 화장실도 있다. 내부 마감은 노출콘크리트 아니면 시멘트 블럭이고 콘센트 스위치 모두 공장에 쓰는 것들이.. 2021. 3. 11.
평창동 빌라 리모델링 한다리 건너 알던 분한테서 연락이 왔다. 본인이 살고 있는 복층 빌라를 리모델링 하는 프로젝트였다. 이미 3군데 현장을 정리하느라 바빴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으로... 아는 후배에게 일을 연결해 주었다. 다행히 후배를 마음에 들어해서 안심하고 잊어버리나....했는데..... 갑자기 후배가 못하겠다고 전화를 했다. 건축주도 당황해서 나한테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는다....아..... 머리속이 하얗다. 다시 일을 연결하기도 어렵고... 결국 내가 해결할수 밖에 없었다. 비가 유난히 많이 왔던 이 여름은 정말 바빴다. 현장만 돌아도 하루가 가고... 창호에서 문제가 터지는 바람에 입주일에 못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그래도 이리저리 뛰어다니니 해결책도 보이고 결국 잘 입주했다. 정신없이 끝낸 프로젝트라 .. 2021. 3. 11.
청주 주택 스튜디오 프랑스에서 만나서 친하게 지내던 화가부부에게서 의뢰받은 스튜디오 겸 주택이다. 빠듯한 예산에 비해 필요한 공간의 크기는 너무 컷고.. 결국 철골구조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철근콘크리트나 목조구조에 비해 철골구조가 훨씬 저렴하기는 하다. 큰 공간을 만들기에도 유리하기도 하고.. 하지만 철골과 샌드위치 판넬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을 극복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다. ​1층은 부부와 두아이가 살 집이 들어가고 2층은 부부를 위한 작업스튜디오가 들어가야 한다. 초기에는 거의 150평이 넘는 면적을 요구했고... 줄이고 줄여 100평 초반대로 합의를 봤다. 작업실 층고가 낮아 큰 그림을 그리지 못했던 터라 작업실은 층고마저 높다. 어찌하리..... 원하는 공간과 예산 사이의 타협점은 구조를 바꾸고 난방과 마감을 .. 2021. 3. 4.